이준석 “69시간제, 자본가 생각 많이 반영”…전국순회 첫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한 커뮤니티 공간에서 열린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 논란에 대해 “이건 일반 대중의 생각보다는 자본가 등의 생각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에서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69시간 정책을 만들 때 누구와 의견을 모았고,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가 모호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 때 공약으로 나온 것들도 있기 때문에 한계 소득선에 있는 분들이 노동을 선택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라면 나쁘게 볼 소지가 없지만, 악용 소지와 강제 가능성을 잘 따져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김기현 대표의 지도부 인선과 지금까지 행보’에 관한 질문에 “지금은 김 대표의 장점보다는 단점들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제가 같이 일했던 최고위원 명단과 지금 최고위원들 명단이 비슷하다”며 “비슷한 멤버이기 때문에 비슷한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김 대표가 잘 돌파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 순천·경남 진주 교육봉사 계획을 밝힌 이 전 대표는 “상황과 위상이 비슷한데, 투표를 보면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며 “지역끼리 연대해서 비슷한 문제를 고민해 같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문화가 생겼으면 한다. 순천과 진주를 왔다갔다 하며 지역의 공통된 고민을 뽑아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블로그 ‘고공행진’ 개설 취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대중에게 글로 전달할 타이밍이 됐다”며 “‘천아용인’과 저뿐 아니라 다양한 필진들이 사회 여러 문제를 논의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이번 전국 순회가 장외정치라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갑자기 잡은 일정이 아니라 책을 낼 때부터 예고했던 일정”이라며 “지난해 가을쯤 전국을 돌며 당원과 지지자를 만나다 가처분 등으로 중단됐었는데 그걸 재개한 것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정책 비전과 보수정당의 미래 구상을 담은 이 책을 지난 6일 출간했다. 이날 수원에서 저서 홍보 활동을 재개한 이 전 대표는 19일 성남, 내주 주말 안양·안산·의왕 일대를 찾아 독자들과 만난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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