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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 박근우 “난 ‘다리 원챔’ 출신, 잘할 자신 있어”


시즌 마지막 경기, 강력한 한 방을 준비 중이다. 농심 레드포스의 ‘든든’ 박근우가 리그 최강팀으로 평가받는 T1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심은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9주 차 경기에서 브리온에 2대 0으로 이겼다. 지난 1월27일 DRX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처음으로 승점을 추가했다. 2승15패(-22)를 기록했고, 10위 자리에 머물렀다.

신인을 내보내는 승부수가 통했다. 농심은 이날 붙박이 미드라이너 ‘피에스타’ 안현서 대신 2군 출신 오지훈을 깜짝 콜업해 내보냈다. 오지훈은 이날 1세트 탈리야, 2세트 베이가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3개 라인이 유기적으로 움직인 덕분에 농심은 그토록 갈망했던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박근우에 따르면 농심은 로밍을 이용해 게임을 풀어나가는 전략을 갈고 닦아왔다. 박근우는 “오지훈은 로밍이나 정글과의 팀워크가 좋은 선수”라며 “탑이나 바텀에서 CS 웨이브를 쌓고 다이브를 치는 등 미드 로밍 전략을 목표로 정하고 2~3일 동안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오지훈이 기대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잘해줘서 게임을 하는 데 편했다”고 덧붙였다.

12연패 탈출의 맛은 단비처럼 달았다. 박근우는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연패가 길어져서 팀원들 전부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면서 “오늘은 모처럼 2대 0으로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농심이 2대 0 완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우는 이날 2세트 때 깜짝 픽인 다리우스를 선보였다. 그는 “다리우스를 워낙 좋아한다”면서 “아마추어 시절, 솔로 랭크 티어가 골드였을 적부터 ‘다리우스 원챔’이었다. 웬만한 구도는 전부 정립이 돼 있고, 조합상 다리우스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밴픽의 뒷얘기를 전했다.

스프링 시즌의 막바지, 박근우는 밴픽창에서 만지작거렸지만 끝내 꺼내지 못한 챔피언들이 몇 개 더 있었음을 밝혔다. 그는 “‘치명적 속도’ 룬을 이용하는 케넨이나 올라프도 고민해봤다”면서 “아무래도 ‘순간이동’ 대신 ‘유체화’를 선택하는 챔피언들은 리그 특성상 사용하기가 어렵더라”라고 덧붙였다.

농심은 19일 T1전을 끝으로 시즌 일정을 마친다. 1위 팀과 10위 팀의 대결이다. 박근우는 “T1이 정말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해서 그들의 경기를 많이 챙겨 보기도 하고, 배울 점도 찾고 있다”면서 “T1 역시 시즌을 치르면서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1라운드 맞대결 때 우리에게도 이길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스프링보다 나은 서머 시즌을 다짐했다. 박근우는 “예상보다 잘했던 경기도 있지만, 스스로 아쉬움을 크게 느꼈던 경기도 많다”면서 “오늘도 이겼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탑라인은 한계가 없는 라인”이라면서 “다음 시즌엔 더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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