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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 식단’ 공개했다 역풍 맞은 귀네스 팰트로

미국 여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2021년 10월 21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섹스, 러브, 웰빙 실험실(Sex, Love, and Goop)’의 한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유명 여배우 귀네스 팰트로(50)가 뼛국물과 채소 위주로 구성된 식단을 ‘웰빙 건강식’으로 소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팰트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건강을 주제로 하는 팟캐스트 ‘윌 콜 박사와 함께하는 웰빙의 기술’에 출연해 “저녁을 일찍 먹고 간헐적 단식을 한다. 아침엔 혈당을 올리지 않는 커피를 마시고, 대개 정오쯤 뭔가를 먹는다”며 자신의 식단을 소개했다.

그는 “점심으로는 수프를 좋아하는데, 뼈를 끓인 국물을 즐겨 먹는다”며 “저녁식사로는 ‘팔레오 다이어트(Paleo diet)’를 고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독을 돕는데 정말 중요한 채소를 많이 먹는다”고 덧붙였다.

팔레오 다이어트는 흔히 ‘구석기 식단’ ‘원시인 식단’ 등으로 불린다. 조미료를 넣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채소나 단백질로 구성된 식단이다. 탄수화물을 배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팰트로의 식단이 충분한 영양소를 갖춘 식습관과 거리가 멀고 대중에게 왜곡된 인식을 심을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미 칼럼니스트 메건 매케인은 1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실은 칼럼에서 “미국은 사이비 웰빙과 굶는 다이어트에 지쳤다”며 “팰트로는 웰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는 ‘구프(Goop)’를 만들어 수백만 달러를 벌고 있지만 나는 그런 웰빙은 사지 않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매케인은 “팰트로가 ‘일상습관’이라고 소개한 것들은 ‘사이비 종교집단(cult)’에 가까운 활동으로 읽힌다”고도 했다.

과거 섭식장애를 가졌던 영국 ‘플러스 사이즈’ 모델 테스 홀리데이(37)도 틱톡을 통해 “탄수화물은 악마가 아니고 지방은 나쁘지 않다”며 “사람들은 모두 뚱뚱해지는 걸 두려워하기에 계속해서 팰트로에게 방송시간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팰트로는 “매일 이렇게 먹는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오랫동안 코로나19를 앓아 염증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며 “그래서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음식에 집중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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