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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R서 성사된 롤러코스터 對 모래폭풍

LCK 제공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향하는 관문에서 롤러코스터와 모래폭풍이 만난다.

KT 롤스터와 리브 샌드박스는 2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의 첫 경기인 1라운드 대결을 치른다. 정규 리그 3위 KT(13승5패)가 대전 상대로 6위 리브 샌박(10승8패)을 골라서 이같은 매치업이 성사됐다.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두 팀은 정규 리그에 1승1패씩을 주고받았다. 한창 ‘모래폭풍’이 거세던 시즌 초반, 1라운드 맞대결에서 리브 샌박이 2대 1로 이겼다. 하지만 이달 초 KT도 상위권 팀을 연달아 만나 ‘지옥의 5연전’이라 불렸던 시기에 리브 샌박을 0대 2로 꺾어 설욕했다.

최근 기세는 KT가 더 좋다. KT는 정규 리그 막판 6연승을 달렸다. 젠지, 리브 샌박, 한화생명e스포츠, 브리온, 광동 프릭스, DRX 등 상위권 팀부터 하위권 팀까지 두루 잡고 흐름을 탔다. 반면 리브 샌박은 2라운드 후반부에 3연패를 당하는 등 뒷심 부족으로 고전했다.

관건은 미드라이너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디디’ 곽보성과 ‘클로저’ 이주현 모두 올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리브 샌박의 중추인 이주현은 POG 포인트 1000점을 쌓아 이 분야 공동 2위에 올랐다. 곽보성의 POG 포인트는 600점에 불과하지만,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서 LCK 올-프로 팀 입성이 유력하다.

‘기인’ 김기인이 정규 리그 최종전에서 단독 POG로 선정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 중이어서 KT가 탑라인을 집중 공략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지난 13.4패치에서 ‘도란의 방패’의 체력 재생 효과가 줄어든 점이 리브 샌박으로선 아쉬울 거란 분석도 나온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탑라이너에게 참고 견디는 역할을 맡긴 뒤 미드·정글이나 바텀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나가기를 선호해왔다.

양 팀의 바텀 듀오의 13.5패치 해석 결과도 관심사다. ‘리헨즈’ 손시우는 블리츠크랭크, 레오나, 쓰레쉬 등 탱커나 근접 서포터의 사용 빈도를 시즌 후반부에 눈에 띄게 높여왔다. 시즌 초 유틸형과 원거리 서포터를 애용했던 ‘카엘’ 김진홍 역시 후반부에는 탐 켄치, 노틸러스, 레오나, 쓰레쉬, 렐 등을 만지작거렸다.

챔피언들의 인기가 시즌 초만 못하지만, 올 시즌의 정석 매치업이라 할 수 있는 제리 대 루시안 구도의 등장도 기대해볼 만하다. 양 팀 원거리 딜러의 성적은 상반된다. ‘에이밍’ 김하람은 제리를, ‘엔비’ 이명준은 루시안을 잡고 싶다. 김하람은 제리로 10승3패, 루시안으로 5전 전패를 기록했고 이명준은 루시안으로 6승2패, 제리로 1승6패를 기록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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