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와이어 투 와이어 코앞…프로농구 KGC 매직넘버 ‘1’

프로농구 안양 KGC 오마리 스펠맨(오른쪽)이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6라운드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KCC 수비를 돌파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선두 안양 KGC가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처음부터 끝까지 1위) 우승을 목전에 뒀다. 허웅 없는 전주 KCC를 맞아 최근 부침을 털어버리는 압도적 경기력으로 대승을 거뒀다.

KGC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KCC를 98대 74로 꺾었다. 올 시즌 36승째로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창원 LG와 승차는 2.5경기로 늘어났다.

승부는 초반부터 한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렌즈 아반도와 오세근을 필두로 문성곤과 오마리 스펠맨까지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보인 KGC는 1쿼터에만 26점을 올리며 KCC의 림을 쉴 새 없이 갈랐다. 반면 KCC는 좀처럼 슛 감각을 찾지 못하면서 그 절반인 13득점에 그쳤다.

시간이 지나도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벌어져만 갔다. 3쿼터 종료 시점에 양 팀의 점수는 79대 48이었다. 4쿼터는 통째로 가비지 타임이나 다름없는 수준이었다.

KGC로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승리였다.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 슈퍼리그에서 우승한 직후 연패에 빠지며 주춤했던 기세는 이날 완승으로 단박에 살아났다. 팀 3점슛 성공률이 50%에 이를 만큼 경기가 술술 풀렸다.

격차를 일찌감치 벌려 놓으니 핵심 선수들의 체력도 손쉽게 아낄 수 있었다. 두 자릿수 득점자는 스펠맨(20점)과 박지훈, 아반도(이상 11점) 세 명이었지만 출전 시간을 조절한 다른 주전들도 모두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둔 KGC는 1위 자력 확정까지 앞으로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오는 2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이길 시 곧바로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다.

KGC가 1위 수성에 성공한다면 프로농구 역사상 세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팀의 기둥인 ‘캡틴’ 양희종의 은퇴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플레이오프 진출 코앞까지 다가섰던 6위 KCC는 일단 축포를 오는 24일 서울 SK전으로 미뤘다. 에이스 허웅도 같은 날 부상에서 돌아올 예정이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