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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블루아카이브’ 中 판호 발급… 게임주 급등

中, 韓 포함 외국 게임 27종에 판호 발급
넥슨게임즈 13.%, 데브시스터즈 12% 상승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애니메이션 트레일러의 한 장면. 쿠키런 유튜브 채널 캡처

중국 정부가 3개월 만에 한국을 포함한 외국산 게임 27종에 ‘판호(版號)’를 발급했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유통할 수 있는 허가권을 말한다. 국내 게임 관련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외국산 게임 27종에 대한 수입을 허가했다고 공지했다. 중국 정부는 자국 게임에 ‘내자판호’, 외국 게임에 ‘외자판호’를 발급해 유통 허가를 승인한다.

중국 정부는 2021년 7월 게임 판호 발급을 중단하고 만 18세 미만 이용자의 사용 시간을 제한해 규제를 강화했다. 이로부터 1년 5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한국산 게임 7종을 포함한 총 44종의 외국산 게임을 유통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중국 정부는 다시 3개월 만에 외자판호를 추가 발급했다. 중국 수출이 허용된 한국산 게임은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다. 한빛소프트의 ‘오디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넷이즈의 ‘경무단’과 티쓰리의 ‘클럽 오디션’,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IP를 통해 중국에서 제작된 ‘메이플스토리 H5’의 유통도 허용됐다.

이로 인해 국내 게임·소프트웨어 관련주는 21일 증권시장에서 일제히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넥슨게임즈는 13.76%(2020원) 뛴 1만6700원, 데브시스터즈는 12.87%(5650원) 상승한 4만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빛소프트는 3350원까지 6.18%(195원)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게임사 넷마블은 6.3%(3700원) 도약해 6만24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상승률은 12%를 넘겼다. 국내 게임사에서 시가총액 상위권에 있는 크래프톤(2.42%)과 NC소프트(0.8%)는 판호 발급의 영향을 받지 않아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 게임에 대한 중국 정부의 연이은 판호 발급은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이듬해부터 시작된 한한령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조짐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국 게임사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의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와 ‘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 카밤의 ‘샵 타이탄’, 엔픽셀의 ‘그랑사가’의 판호를 발급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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