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카카오모빌리티, 150개국 20억명 연결 플랫폼 ‘스플리트’ 인수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가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를 인수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해외 기업을 인수하기는 처음이다. 지분율이나 인수가격은 계약에 따라 공하지 않았다.

스플리트는 차량 공유 업체 우버·그랩, 온라인 여행사 부킹홀딩스 등 ‘슈퍼앱’에 글로벌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제공하고, 앱 공급자와 이용자의 수요를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이다. 평소 자신의 나라에서 사용하던 앱 하나로 다른 나라에서도 손쉽게 차량 호출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스플리트는 제휴를 바탕으로 150여개 국가에서 20억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연결해주고 있다.

필립 민친 스플리트 최고경영자(CEO).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해외 로밍 서비스로 유럽·아시아·중동의 32개국에서 카카오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플리트 인수로 카카오T를 이용할 수 있는 나라는 늘어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인수에 대해 “유럽과 중국 진출을 가속화할 ‘실크로드’를 확보했다. 단순 로밍을 넘어 해외 직접 진출 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스플리트는 위챗, 알리페이, 트립닷컴 등 중국 앱과도 협업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4월 스플리트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 회사는 국내 고객이 해외에서도 카카오T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아웃바운드’, 해외 이용자가 한국에 입국해 카카오T를 쓸 수 있게 하는 ‘인바운드’, 현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해외 직접 진출’ 서비스 등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여러 글로벌 플랫폼의 관심이 높았음에도 카카오모빌리티가 스플리트의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것에 양측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필립 민친 스플리트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스플리트가 구축한 글로벌 슈퍼앱 네트워크에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역량을 접목해 전 세계 이용자들의 모빌리티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