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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마을버스 도심까지 연장 운행…운행횟수 늘리고, 환승 폐지

춘천시청 전경

강원도 춘천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가 22일부터 확 바뀐 노선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춘천시는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중앙시장으로 마을버스가 진입하는 횟수를 애초 238회에서 383회로 확대하는 등 마을버스 노선을 개편했다. 또 7개 거점 환승제도는 폐지했다. 등하교 시간대와 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늘리고, 춘천역과 소양로 번개시장 등을 경유하는 노선을 신설했다.

노선 개편 뒤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근택시도 운행한다. 통근택시는 10개 읍면과 시내 주요 버스정류장을 오간다. 요금은 1000원이다. 이용 대상은 10개 읍면에서 거주하는 직장인 가운데 자택에서 정류장까지 거리가 1㎞ 이상이고, 버스 운행 시간과 출퇴근 시간이 맞지 않는 주민이다.

개편안에는 주민 의견이 대폭 반영됐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대중교통 민관합동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읍면 주민설명회, 설문 조사, 이용자 데이터 분석 등을 거쳐 개편안을 마련했다.

앞서 시는 2019년 11월 시내버스 도입 56년 만에 노선을 전면 개편했다. 도심에는 시내버스, 외곽에는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방식으로 노선을 분리했다. 또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연계하는 7개 거점 환승센터를 도입했다. 하지만 개편된 노선은 시민들에게 더 큰 불편을 초래했다. 노인이 많은 읍면의 특성상 버스 이용객들이 환승을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개편 안에는 기존 버스노선 개편으로 혼란을 겪었던 주민 의견 82건 가운데 77건을 반영했다”며 “마을버스 노선 개편에 따른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준공영제는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한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지침에 따라 시가 노선 조정 권한을 갖고 운수업체는 버스 운영 성과에 대한 이윤을 받는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 준공영제 도입에 대한 시의회 동의를 거쳐 운수업체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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