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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도 목사님처럼 증인의 삶 살겠습니다”

21일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정 목사 소천 1주기 추모예배
“언제나 무릎 꿇고 기도하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이규현 부산 수영로교회 담임목사가 21일 정필도 원로목사 소천 1주기 추모예배에서 광고를 전하고 있다.

일생 복음의 증인으로 살았던 정필도(1941~2022) 목사의 소천 1주기를 추모하는 예배가 21일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에서 엄숙한 분위기 가운데 드려졌다. 예배당을 가득 메운 교인들은 때론 웃고, 때론 눈물을 훔치며 1년 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목자의 삶과 신앙을 추억했다.
설교를 전한 최홍준 부산 호산나교회 원로목사는 정 목사를 성령의 사람으로 기억했다.
최 목사는 “부산처럼 불교 색채가 강한 도시에 오신 정 목사님이 부산 성시화를 꿈꾸며 늘 무릎 꿇고 기도하셨던 모습이 선하다”면서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셨던 목회자였으며, 바울처럼 목숨 걸고 목회하시면서 결국 부산의 부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정 목사님은 부산 성시화 운동에 모든 걸 쏟아부으셨고 우리는 따라갔을 뿐이었다. 그 결과 부산 기독교세는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면서 “남은 우리가 그분의 신앙적 열정을 따라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자”고 권했다.
예배당에는 정 목사를 기억하는 이들의 추모 열기가 이어졌다.
이 교회 출신 목회자와 세계 각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다음세대, 수어 예배부, 국제사역국 외국인 목회자, 찬양국 성도들은 ‘왕이신 나의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은혜’ 등 생전 정 목사가 좋아했던 찬양을 메들리로 부르며 그의 삶을 기억했다.
교인을 대표해 추모사를 낭독한 이 교회 허진호 원로장로는 “임종을 앞둔 정 목사님께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고백을 못 한 게 너무 아쉽다”면서 “해외 선교지에서 집회를 마친 뒤 지친 몸을 이끌고 공항에 와서도, 함께 간 우리는 쪽잠을 청하는데 목사님만 홀로 무릎 꿇고 기도하시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전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태어난 정 목사는 서울대 철학과와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공군 군목으로 목회를 시작해 1975년 부산에 선교교회를 개척하며 사역의 지경을 넓혔다. 증인의 삶을 살았던 정 목사는 그동안 ‘엑스플로85 부산 선교대회’ ‘1986년 미스바 구국 성회’ ‘92년 부산 복음화 대성회’ ‘2000년 부산 성시화 운동본부 창립 예배’ ‘2007년 해운대 부산 대부흥대회’ 등을 이끌었다. 국내에서 220여 차례 집회를 인도한 정 목사는 해외에서도 180여 차례 선교집회를 인도하며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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