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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뒤덮은 모래 먼지…북서풍 타고 서해안에도 영향 가능성

베이징 전역 공기질지수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대부분 지역 가시거리 1㎞ 이하
지난 10, 14일 이어 매주 짙은 황사 발생

중국 베이징 중심업무지구가 22일 황사로 뿌옇게 물들어 있다. 이날 오전 8시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AQI)는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 주된 오염물질은 미세먼지(PM 10)였다. AP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하늘이 22일 모래 먼지로 뒤덮였다. 바깥에 잠시만 서 있어도 눈과 목이 따갑고 도심 고층 빌딩의 윤곽만 어렴풋이 보일 정도로 짙은 황사가 종일 계속됐다. 한국 기상청은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 이어 만주 지역에서도 황사가 발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북서풍을 타고 이동해 서해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 전역의 공기질 지수(AQI)는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 중국의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의 6단계로 나뉜다. 센터는 이날 베이징의 평균 AQI가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인 500㎍/㎥이라고 밝혔다. 실제 오염 상태는 이보다 더 나쁘다는 의미다. 가시거리는 1㎞ 이하로 떨어졌다. 주된 오염물질은 미세먼지(PM 10)였다. 베이징 대부분 지역의 1㎥당 미세먼지 농도는 1500㎍을 훌쩍 넘어섰다.

베이징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야외 집회 및 스포츠 활동을 중단시켰다. 또 어린이와 고령자,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와 모자, 안경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 봉쇄가 풀린 베이징에선 지난 10일과 14일에도 짙은 황사가 발생하는 등 공기질이 나쁜 날이 잦아졌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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