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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한판 토마호크’ 추정 장거리순항미사일 발사…최소 1000㎞ 비행

지난 13일 서울역 TV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뉴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새벽 잠수함 '8·24영웅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22일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미사일들은 최소 1000㎞ 이상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판 토마호크’로 불리는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KN-27’의 개량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기종과 비행거리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KN-27은 최대 사거리가 1500~20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22일 오전 10시15분쯤부터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통한 ‘핵타격 모의 발사훈련’ 이후 사흘 만이다.

북한은 지난 13일 시작돼 23일까지 실시 예정인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북침 연습’으로 규정하고,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은 ‘자유의 방패’ 종료 하루 전에도 무력시위를 벌이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켰다.

북한은 지난 12일에도 신포 일대 해상에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발사하고 “전략순항미사일 수중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파괴력은 약하지만, 저고도로 비행하면서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탐지·요격이 쉽지 않다.

올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모두 9차례다. 이 가운데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기간 중 발사한 횟수는 6차례로, 연합연습 시점에 도발을 집중하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이 각기 다른 지역에서 시간대를 바꿔가며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우리 군이 북한의 발사 징후를 사전에 탐지해 선제타격하는 ‘킬체인’ 능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합참은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연합훈련 ‘전사의 방패’(WS·워리어실드)도 강도 높게 지속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사의 방패’는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와 연계돼 실시되는 20여개의 연합 실기동훈련(FTX)을 의미한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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