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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2년 연속 PO진출… 우리카드 3-1 완파

사진=한국배구연맹

복수는 없었다.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우리카드를 꺾고 PO에 진출했다.

한국전력이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단판승)에서 우리카드를 3대 1(25-19, 25-18, 18-25, 25-22)로 꺾고 PO에 진출했다. 타이스가 27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서재덕 임성진 신영석이 각 13점·11점·9점으로 뒷받침했다. 이로써 2년 연속 정규리그 4위로 준PO에 진출해 우리카드를 꺾고 PO까지 진출했다.

1세트는 공격의 날카로움이 승부를 갈랐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와 서재덕이 각 9점·5점, 공격효율은 63.64%·80%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도 아가메즈와 나경복이 9점·5점씩 냈지만, 공격효율은 41.67%·42.86%로 현저히 낮았다.

우리카드는 서브로 상대를 공략했지만 범실이 잦았다. 1세트 범실 8개 중 5개가 서브 범실이었다. 한국전력의 리시브효율이 14.29%로 우리카드(30.43%) 절반도 안 됐음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은 이유다.

한국전력은 2세트도 18-15까지 격차를 벌렸지만, 타이스의 서브 범실과 우리카드 아가메즈의 백어택으로 1점 차 추격을 당했다. 이에 권영민 감독이 작전타임으로 분위기를 끊었다. 이후 한국전력이 타이스의 백어택과 서재덕의 서브 스파이크 성공 등 격차를 벌린 반면, 우리카드는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실점하는 등 급격히 무너지며 세트를 내줬다.

벼랑 끝에 선 우리은행이 3세트 기사회생했다. 박준혁, 이상현, 황승빈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범실 등으로 10-5로 크게 앞섰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백어택과 블로킹, 임성진의 서브, 서재덕의 백어택 등으로 12-10까지 점수 차를 좁혔지만, 우리카드가 다시 격차를 벌리며 18-12까지 벌어졌다. 한국전력은 타이스 서재덕 등 주요 선수들을 빼며 체력보존에 나섰다.

4세트 엎치락뒤치락 추격전 끝에 한국전력이 승리했다. 1-4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추격을 시작, 15-1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도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20-20 동점을 만들었지만, 한국전력이 후반 집중력이 좋았다. 한국전력은 23-22 상황에서 임성진의 백어택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승리했다.

승장 권영민 감독은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며 “(단기전에는 미친 선수가 나와줘야 한다고 했는데) 오늘은 조금씩 다 잘해줬고, 특히 서재덕이 공수에서 잘해줬다”고 말했다. 팬들에게는 “원정 응원단이 홈 응원단보다 목소리가 커서 선수들이 힘이 났을 거라 생각한다”며 “보답은 이기는 것밖에 없으니 천안 가서도 좋은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재덕은 “지난해 경험이 많은 도움 됐다”며 “단기전에선 기세가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를 잡아먹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24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 티켓이 걸린 PO(3전 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서재덕은 “챔프전 코트를 밟는 게 꿈이었다”며 “무조건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천안에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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