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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CEO “럭셔리차 고객 엄청 젊어졌다. 특히 한국은 더…”


“한국은 롤스로이스에게 매우 역동적이고 흥분감을 주는 국가입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서울 시그니엘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한국에서 자동차 234대를 팔았다. 역대 최대치다. 서울 판매장은 전 세계 롤스로이스 판매장 중 ‘톱5’에 들었다. 2016년 개장한 부산 판매장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롤스로이스는 첫 전기차 스펙터를 오는 6월에 한국에서 아시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스팩터의 선 주문량도 아시아에서 한국이 가장 많다고 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다른 특징을 가진다. 하지만 토스텐 CEO는 롤스로이스의 전기차는 브랜드 고유의 특징을 잃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수차례 “롤스로이스가 먼저, 전동화는 그 다음(Rolls-Royce First, Electric car Second)”이라고 강조했다. 토스텐 CEO는 스펙터를 몰면 운전자가 애쓰지 않아도 부드럽고 강력한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몸이 뒤로 튕겨나갈 정도로 급가속을 하는 게 아니라 부드럽게 날아가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할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마법의 양탄자를 탄 듯, 물 위를 떠가는 것 같은 승차감 등 롤스로이스의 특징을 스펙터에서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 6000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토스텐 CEO는 성공 비결 중 하나로 ‘경청’을 꼽았다. 그는 어느 지역을 방문하든 롤스로이스 고객과 저녁 식사 자리를 한다고 한다. 토스텐 CEO는 “고객이 어떻게 성공했고 어떤 마인드를 갖고 생활했는지, 어떤 동기로 롤스로이스를 구매하게 됐는지 알아가는 건 언제나 큰 영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롤스로이스 고객은 2010년에 56세였다. 그러나 지금은 42세로 낮아졌다고 한다. 그는 “이보다 더 어려지는 건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도 했다. 토스텐 CEO는 이번 방한에서도 한국 고객을 만났다. 그는 “한국 고객은 특히 더 젊은 경향이 있다. 이번 식사 자리에서 만난 고객도 젊은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국시장에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전기차 경쟁에 대한 생각을 묻자 “관심 없다”고 했다. 그는 “롤스로이스는 자동차 산업이 아니라 럭셔리 산업에 속해 있다. 자동차 시장이 얼마나 경쟁이 심하냐 는 건 관심 분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차량 한 대를 만드는 데 1000시간 이상이 걸린다. 롤스로이스는 진정한 명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고 그 어떤 브랜드도 우리를 따라오지 못한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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