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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 3D 프린팅 로켓, 3분 날고 추락했다 [영상]

미국 우주스타트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가 제작한 3D 프린팅 로켓 '테란 1'이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되고 있다. AP 연합뉴스

부품 대부분이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로켓이 미국에서 22일 밤(현지시간) 발사됐으나 약 3분 만에 엔진 이상이 생겨 궤도진입에 실패했다.

3D 프린팅은 3차원 도면을 토대로 입체물을 만들어내는 제조 기술이다.

AP·AFP·로이터·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우주스타트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가 제작한 무인로켓 ‘테란 1’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이날 오후 11시25분 발사됐다.

미국 우주스타트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가 제작한 3D 프린팅 로켓 '테란 1'이 발사 초반 순조롭게 날아오르고 있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 유튜브 캡처

메탄과 산소를 연료로 쓰는 이 로켓은 밝은 청록색의 불꽃을 내뿜으며 약 3분간 비행했다.

시뻘건 화염과 함께 기세 좋게 출발한 테란 1은 1단 엔진 분리 후 문제가 감지됐다. 2단 엔진이 짧게 점화된 후 꺼져버린 것이다.

로켓은 곧이어 대서양으로 추락했다.

미국 우주스타트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가 제작한 3D 프린팅 로켓 '테란 1'이 고도를 높이고 있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 유튜브 캡처

클레이 워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 발사책임자는 “상단 엔진에서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 로켓을 지상에서 200㎞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을 이번 발사의 목표로 잡고 있었다.

다만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이번 발사에서 로켓이 ‘맥스-Q’로 불리는, 스트레스를 가장 심하게 받는 구간을 견뎌내는 데 성공했다며 성과를 부각했다.
미국 우주스타트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가 제작한 3D 프린팅 로켓 '테란 1'의 엔진에 문제가 생겨 불꽃이 사그라지고 있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 유튜브 캡처

랠러티비티 스페이스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항마로 부상 중인 업체다. 2015년에 창립돼 13억 달러(약 1조7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으며, 2021년에는 기업가치가 42억 달러(약 5조4000억원)로 평가됐다.

테란 1은 엔진을 포함한 대부분 부품이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 있는 이 회사의 거대한 3D 프린터로 제작됐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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