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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추정인물 몬테네그로서 체포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유튜브 캡처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권 대표는 지난해 이른바 ‘루나 사태’를 일으켜 가상화폐 투자자에게 50조원 넘는 피해를 준 뒤 해외 도피 중이었다.

경찰청은 권 대표와 측근 한창준 테라폼랩스 CFO로 추정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 당국에 검거돼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인터폴 최고 등급 수배인 ‘적색 수배’가 내려져 있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유튜브 캡처

경찰은 검거된 인물이 실제 권 대표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몬테네그로 측에 지문 정보를 요청해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권 대표는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말 출국해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 머물다 9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을 거쳐 동유럽 세르비아로 도주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테라폼랩스 제공

‘루나 사태’는 지난해 5월 권 대표의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의 가격이 99% 이상 폭락한 사건이다.

당시 루나와 테라가 상호 보완적으로 가격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던 체계가 갑자기 깨지면서 피해액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권 대표가 비트코인 1만개 이상을 빼돌려 현금화한 뒤 스위스 소재 은행에 현금으로 예치 중이라고 보고 그를 사기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인물이 가지고 있던 신분증으로 나이와 국적, 이름을 확인했고, 사진 자료로도 권 대표와 동일한 인물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정확한 신분 확인을 위해 지문 정보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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