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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2년 연속 ‘최고치’… 2분기부터 감소세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54.8% 감소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이 771억7000만 달러로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 기조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투자액은 지난해 2분기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4일 발표한 ‘2022년 연간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총 771억7000만 달러로 전년(768억4000만 달러) 대비 0.4% 늘었다. 이로써 해외직접투자액은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 매각·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611억7000만 달러로 전년(589억6000만 달러) 대비 3.8%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제조업은 235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반도체·전기차 등 관련 현지 생산시설 확보 등을 위한 대규모 투자 영향이다. 정보통신업은 36억7000만 달러로 47.1% 감소했다. 기재부는 전년 대규모 투자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54억 달러로 24.8% 늘었고, 북미는 302억2000만 달러로 1.5%, 아시아는 181억2000만 달러로 2.6% 각각 줄었다. 중동은 1억4000만 달러로 40.1%, 아프리카는 1억 10000만 달러로 63.2%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277억7000만 달러, 케이만군도 93억8000만 달러, 중국 65억90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많았다.

문제는 투자 심리가 눈에 띄게 악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분기 261억8000만 달러였던 해외직접투자액은 2분기 194억6000만 달러, 3분기 175억6000만 달러, 4분기 139억6000만 달러로 점점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4.8% 줄었다.

기재부는 해외직접투자 동향과 관련해 “코로나 팬데믹 우려 완화로 연초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글로벌 고금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하면서 연중 지속해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EU의 핵심원자재법 등 통상 이슈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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