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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저는 2021년…” 챗GPT, 최신 정보 반영한다

오픈AI, 챗GPT 플러그인 서비스 출시

미국 스타트업 오픈AI 로고 앞에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영문명이 적혀 있다.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3일(현지시간) 촬영한 일러스트용 사진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제가 가진 정보의 기준은 2021년까지의 것이며 이후의 정보는 업데이트되지 않았습니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에서 더는 이런 답변을 받지 않을 날이 다가온다.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가 챗GPT 플러그인 서비스로 최신 정보를 반영한다. 챗GPT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뒤 세계적인 호응을 끌어내고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AI 열풍을 일으켰지만, 2년 전까지 수집된 정보에 기반한 탓에 답변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오픈AI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제휴사의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검색해 반영할 수 있는 챗GPT 플러그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챗GPT는 지금가지 ‘극히 최신이거나 과하게 개인적이거나 매우 구체적’인 사유로 접근하지 않았던 정보를 탐지해 플러그인 서비스에서 결과물로 생성할 수 있다.

챗GPT의 기존 서비스는 2021년 9월 이후의 정보를 반영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과 관련한 전황을 물으면 2014년 크림반도 무력 병합 이후의 상황을 설명하고, 같은 해 11~12월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끝난 카타르월드컵 챔피언을 질문하면 2018년 러시아 대회를 정복한 프랑스가 대답으로 돌아왔다.

때로는 “제가 가진 정보의 기준은 2021년까지의 것이며 이후의 정보는 계속 업데이트되지 않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답하지만, 가끔은 “2023년 3월 기준 2022년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인 월드컵이 개최되지 않아 우승국을 예측할 수 없다”는 식으로 엉뚱한 답변을 내놓는다. 국가 정상 이름을 지난 정권의 인물로 답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로 인해 챗GPT는 일부 이용자들로부터 “답변하기 곤란하면 2021년 핑계를 댄다”거나 “이미 정답을 아는 AI가 인간에게서 유료 결제를 유도할 방법을 학습하고 있다”는 조소 어린 지적을 받기도 한다. 자국 정치인 사진에 챗GPT처럼 ‘2021년 전 정보는 없다’는 식으로 말풍선을 붙인 풍자도 인터넷상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오픈AI는 다른 기업들과 협업해 상품 카탈로그를 검색하고, 항공편을 예약하거나 음식 배달을 주문하는 기능을 챗GPT 플러그인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미국 여행사 익스피디아, 캐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를 포함한 11개사 웹사이트를 활용하고, 이후 범위를 늘려갈 계획이다.

챗GPT가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보안 문제에 대해 오픈AI는 자체 조사 결과를 근거로 “지금은 플러그인의 접근 권한을 단계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AI 기술의 영향에 대해 외부 연구자·고객과 협력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러그인이 언어 모델의 눈과 귀가 될 수 있다”며 “모두의 도움으로 유용하면서도 안전한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고 기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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