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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만 ‘잠재적 위험’ 더 커진 이유

“청소년에게 특히 스마트폰은 일상생활, 놀이, 공부 등 모든 것 연결돼 있어”
“스마트폰 의존 조절, 청소년과 부모·친구들과의 소통 중요”


지난해 청소년층에서만 스마트폰 과의존 잠재적 위험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17개 시 ·도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조사해 발표한 ‘2022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층의 잠재적 위험군 비율이 34.9%로 전년 대비 3.6%포인트 증가했다.

잠재적 위험군 비율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은 청소년층이 유일하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나오는 연도별·대상별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현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의 합을 말한다. 과의존 척도를 검사했을 때 40점 만점 기준으로 28점 이상은 고위험군, 24~27점은 잠재적 위험군, 나머지는 일반사용자군으로 분류한다.

청소년의 경우 특히 고위험군 비율(5.2%)과 잠재적 위험군 비율(34.9%) 모두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청소년은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메신저로 소통하는 것은 물론이고, 취미 생활까지 한다”면서 “온라인 환경을 익숙하게 느끼는 만큼 스마트폰에 많이 노출됐다고 스스로 평가하는 청소년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힘들지는 더 연구해볼 과제”라고 이야기했다.

청소년에게 스마트폰은 소통과 놀이, 공부, 일상 생활까지 모든 것에 연결돼 있어 다른 연령보다 더 의존도가 높아지기 쉬울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도 “청소년은 스마트폰을 ‘생활의 방편’처럼 쓰고 있다”며 “소비, 게임, 공부까지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게 된 만큼 청소년이 스마트폰에 의존하기 쉽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사실상 스마트폰과 단절할 수 없는 세상이니만큼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소통이 중요하다. 청소년이 스스로 스마트폰을 얼마나, 어떤 용도로 쓰고 있는지 부모님, 주변 친구들과 공유하는 게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상담센터 관계자는 “청소년이 스마트폰에 과의존하는 이유는 개인별로 다양하다”며 “행동 패턴, 가정 환경, 발달 특성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각 사례별로 특화된 해결책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지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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