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韓피겨 새 역사 쓴 ‘연아키즈’… 차준환 男최초 세계선수권 銀, 이해인도 10년 만의 메달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싱글 은메달리스트 차준환, 이해인. 신화EPA연합뉴스

피겨 전설 김연아를 잇는 ‘연아 키즈’들이 한국 피겨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다. 차준환(22·고려대)은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올랐고, 이해인(18·세화여고)은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을 제외하면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 남녀 동반 입상은 한국 피겨 역사 최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96.39점을 받아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 99.64점을 더해 최종 296.03점을 획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피겨계와 차준환 모두에게 새 역사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ISU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르며 한국 피겨의 새 장을 열었다. 또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 및 총점에서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296.03점은 2022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에 해당하는 점수다.

차준환은 경기 후 “메달을 획득해 매우 기쁘고 오늘 스케이팅도 만족한다”며 “즐기면서 모든 것을 쏟아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츠 고리에 문제가 생겨 기권했던 지난해 세계선수권의 아픔도 말끔히 씻어냈다. 그는 “마침내 좋은 기억을 만들게 됐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스케이트가 부러져 바꿨는데 이런 경험을 통해 내가 더 발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 싱글에서는 이해인이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입상하며 여자 피겨의 오랜 갈증을 풀었다. 이해인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7.32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73.62점을 합한 최종 합계 220.94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3년 김연아(금메달) 이후 10년 만이다.

이해인은 경기 후 미국 골든스케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 언니 이후 10년 만에 메달을 따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연아) 언니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물론, 경기 외적인 것들도 많이 조언해줬다”며 “언니는 내게 영원한 롤 모델”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