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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수도권서 원내대표 나와야”…윤재옥 “드루킹 특검’ 이끈 협상경험”

국민의힘 김학용(왼쪽) 의원과 윤재옥(오른쪽) 의원. 각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 열기가 차츰 고조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김학용(4선·경기 안성) 의원과 윤재옥(3선·대구 달서을) 의원 간의 양강 구도다.

두 후보의 특징이 뚜렷한 점도 선거 열기를 달구는 요인이다.

김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의 지역구가 각각 울산과 경남 진주인 점을 고려할 때, 원내대표는 반드시 수도권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반면, 윤 의원을 밀고 있는 의원들은 윤 의원의 여야 협상 경험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윤 의원은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김성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으며 김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을 관철시킬 때 일조했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는 4월 7일 실시된다.

차기 원내대표는 1년 임기 동안 ‘여소야대’ 정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여야 협상을 주도하면서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이끌어내야 하는 막중한 숙제를 안고 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내에서 6명밖에 되지 않는 수도권 중진의원이라는 점이 최대 무기다.

김 의원은 2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내년 4월 총선의 승패는 수도권에서 갈릴 것”이라며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제가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당내에서는 ‘대세론’이라고 할 만큼 저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면서 “총선 승리와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을 통합시키고, 개인적으로는 어떠한 힘든 일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여야 협상의 경험과 안정감이 강점으로 꼽힌다.

윤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전략적인 여야 협상이 필요하다”면서 “당시 문재인정부에 맞서 ‘드루킹 특검’을 이끌어냈던 경험을 바탕으로 여야 협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의원은 이어 “수도권 지역구라는 이유만으로는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결국 유권자들은 경험과 정책 역량을 더욱 중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의원 모두 ‘대야 관계’에서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을 지지하는 A의원은 “김 의원이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민주당과의 협상을 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을 응원하는 B의원은 “신뢰감이 있는 윤 의원이 민주당과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 4선 의원인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이 출마를 결심할 수 있다는 얘기도 계속 나온다.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는 내부적으로는 용산 대통령실과 소통해야 하고, 외부적으로는 민주당과의 협치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어떻게 보면, 여당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독배’를 들어야 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자창 박성영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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