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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싱크탱크’ 이끌 박수영…“취임식 없이 ‘끝장토론’…뼛속까지 바뀌어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021년 10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장에 내정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7일 취임하자마자 여연 개혁방향 등을 놓고 직원들과 ‘끝장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박 의원은 26일 국민일보에 “여의도연구원은 뼛속까지 바뀌어야 한다”며 “따로 취임식 없이 내부 워크숍을 열어 하루종일 토론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 측에 따르면 토론회는 식사를 곁들인 ‘브라운백 미팅’ 형식으로 열리고, 주제를 특정하지 않는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연은 국민의힘 정책개발과 여론조사를 담당하는 기구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는 공천과 관련해 각종 여론조사를 진행, 당내 최대 선거전략기구 역할도 맡아 왔다.

그러나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시절 2016년 총선부터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4·15 총선까지 전국단위 선거에서 4연패를 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급기야 ‘여연 해체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6개 혁신안 중에는 여의도연구원 개혁 방안이 포함되기도 했다.

박 의원이 취임 첫날부터 끝장토론을 벌이는 이유도 이런 맥락에서 여연의 쇄신 및 개혁 방안을 찾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여기에 김기현 지도부가 초반부터 당의 정책기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만큼 여연의 위상이 다시 강화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주 최대 69시간 근로’로 논란이 된 근로시간 개편안 발표 때와 같은 혼란상을 방지하기 위해 김기현 지도부 출범 직후부터 당·정간 긴밀한 정책협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또 과반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양곡관리법과 간호법, 방송법 등 각종 사안에서 강행처리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이에 맞설 만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여연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여연원장에 박 의원을 내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의원은 경기도 행정부지사 출신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을 맡았던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꼽힌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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