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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인 가게엔 ‘부분 결제 슬쩍남’도 있답니다

3월 23일 저녁 8시
검은색 마스크에 모자 쓰고 나타나
‘일부’만 카드 계산 후 떠나

이른바 ‘먹튀’ 논란이 전국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뉴스는 아닙니다만, 하소연 할 곳 없는 사장님들의 제보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먹튀’하면 언제든 세상에 알려질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와 불경기 속에 고생하시는 자영업자 분들을 위로하는 의미를 담아 제보 내용을 전하겠습니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무인 가게에서 '2500원'을 계산하지 않은 남성의 모습. 독자 제공

인천의 한 무인 가게에서 단돈 ‘2500원’을 내지 않고 달아난 남성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3일 저녁 8시쯤 발생했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무인 가게에 등장한 남성은 800원짜리 아이스크림 3개 가격인 2400원을 카드로 결제했다. 하지만 그의 손에는 2500원짜리 비싼 아이스크림 1개도 들려 있었다. 그는 2500원짜리 아이스크림은 계산하지 않고 그대로 들고 나갔다.

무인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옷 입은 것을 보면 상습범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CCTV 화면 속 남성은 검은색 후드 티와 모자,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상태였다.

CCTV속 화면에는 이 남성이 800원 짜리 아이스크림 3개와 2500원자리 아이스크림 1개를 들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실제 계산은 800원 짜리 3개인 2400원만 계산됐다. 독자 제공

CCTV 영상을 확인하면 이 남성이 가게에 들어왔을 때는 다른 여성 손님도 있었다. 하지만 이 남성은 다른 여성 손님이 결제하고 가게를 나갈 때까지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고는 손님이 모두 나가자 아이스크림 3개 가격만 계산하고 4개를 들고 나갔다.

가게 내부에 붙은 경고문. 독자 제공

A씨는 현재 가게 내부에 이 남성에 대한 CCTV 캡처 화면과 경고 메시지를 붙여 둔 상태다. 잘못 계산한 영수증 캡처 사진과 함께 “4월까지 연락이 없으면 신고 조치하겠다”는 문구가 담겨 있다.

제보자 A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카드사에 연락하면 누군지 찾을 수는 있을 것 같지만 몇 푼 되지 않는 금액이라 사실 상관은 없어서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신 ‘카메라가 다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며 “작은 욕심 때문에 인생을 망가뜨리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고 제보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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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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