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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사전 검토 작업 중”

박민식 처장 “건국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며 의무”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박사 탄신 제148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가보훈처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전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보훈처 관계자는 27일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기념관 소재지 등 사전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곧 눈에 보이는 성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민식 보훈처장은 백선엽 장군과 함께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추진은 그 재평가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보훈처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공적을 재평가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처장은 전날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박사 탄신 제148주년 기념식에서 “진영을 떠나 이제는 후손들이 솔직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업적을 재조명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이 건국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며 의무일 것이고, 자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면서 “현재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이 대통령이 만든 토대 위에 이뤄졌음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탄생 148주년 기념식에서 황교안(오른쪽 끝) 이승만대통령 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념관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부지를 받으면 보훈처 등 중앙정부 예산을 들여 건물을 세우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고 지원으로 전직 대통령 기념관이나 기념 도서관 건립이 가능하다.

이 전 대통령 기념 시설로는 그가 생전에 거주했던 서울 종로구 이화장과 잠시 머물던 강원 화진포·제주 귀빈사 별장 정도가 남아 있다.

보훈처 관계자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을 기리는 제대로 된 기념관 하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최근 대상 부지 선정 등 사전 조사 작업에 착수했고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건립 계획은 6월 5일 보훈부 정식 출범에 맞춰 발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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