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클러버 노렸다…강남 클럽 출신이 마약 총책

하와이서 국제우편으로 마약 밀반입 일당 검거
전국 클럽 일대에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

서울 강남 등 전국 클럽에 마약을 대량으로 유통한 마약상이 공항에서 경찰에 검거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서울 강남 등 전국 클럽에 마약을 대량으로 유통한 마약상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경찰청은 미국 하와이에서 밀반입한 마약을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에 있는 클럽을 중심으로 판매·유통한 일당과 마약을 투약하거나 재판매한 마약사범 등 총 69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1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마약 밀반입 사범 3명은 지난해 1월부터 이번 달 초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대마, MDMA(일명 엑스터시), 코카인 등 다량의 마약류를 진공포장 후 과자류와 섞어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다량의 마약이 들어 있는 국제우편 상자가 허위 주소로 배송되고 있다는 첩보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나서 용의자를 특정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 등 국제 공조를 통해 해외에 있던 강남 클럽 엠디(MD·영업직원) 출신인 해외총책을 검거했다.

특히 세관과 검찰이 뒤쫓던 9건의 마약 사건의 용의자와 동일 인물이란 것이 밝혀지면서 자칫 미제사건으로 남을뻔한 사건들이 무더기로 해결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대마초 5.8㎏, 엑스터시 2920정, 코카인 20.5g 등 시가 2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경찰은 마약 밀반입 사범이 소지하고 있던 대마초 5.8㎏, 엑스터시 2920정, 코카인 20.5g 등 시가 2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부산경찰청 제공

아울러 경찰은 클럽 등에서 마약류를 판매·투약한 마약사범 66명도 검거했다.

마약은 서울·대구·부산 등 전국 유명 클럽 인근에서 비대면 방식(던지기 수법)으로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찰은 클럽 내부에서 근무하는 MD나 클러버에게 판매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마약류 집중단속을 벌여 클럽이나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마약류 유통행위에 대한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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