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15.9%에 한도 100만원도 급하다… “필요시 재원 협의”

긴급 생계비 대출 예약 폭증
김주현 금융위원장 창구 점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7일 서울 양천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해 소액생계비대출 집행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금융위원회 제공)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소액(긴급)생계비대출 출시 첫날 “필요하면 추가 재원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소액생계비대출 창구를 점검하기 위해 방문한 서울 양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지난주 소액생계비대출 4주치(3월 27일~4월 21일) 상담 예약에 많은 어려운 분의 신청이 있었다”며 “연 수백% 금리의 불법사금융으로 밀려나지 않고 공공부문에서 제공하는 소액생계비대출을 이용할 기회를 드려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액생계비대출 신청자들에게 대출만이 아니라 채무조정, 복지 제도, 일자리 연계 등 복합 상담이 제대로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실 있는 상담이 필요하다”며 “소액생계비대출이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운영 현황을 면밀하게 살펴 필요한 보완 방식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액생계비대출은 대부업 이용조차 어려워 불법사금융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도 100만원을 신청 당일 즉시 지급하는 정책 금융 상품이다. 최초 50만원을 빌린 대출자는 이자를 6개월 넘게 성실하게 상환하면 나머지 금액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자는 연 15.9%에서 시작되지만 금융교육을 이수하고 성실하게 상환하면 연 9.4%까지 내려간다.

금리는 높고 한도는 적지만 예상보다 많은 상담 예약이 몰렸다. 소액생계비대출의 재원은 은행권 기부금 등으로 마련한 1000억원이다. 금융위는 은행권에서 2024~2025년 중 매년 500억원씩 추가 기부를 받아 공급 재원을 늘릴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서민금융진흥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지만 많은 분이 대출을 기다리는 만큼 더 원활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