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복도 막고 앉은 민폐 커플…“입석 돈 냈다” 당당

KTX 열차 복도를 막고 앉아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준 한 커플.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한 남녀 커플이 입석표를 샀다면서 KTX 객실 내 복도를 막고 앉아 승객들의 통행에 불편을 줬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지난 26일 올라온 KTX 관련 글이 28일 온라인 이목을 모았다. 작성자 A씨는 “출발 때부터 복도에 남녀 대학생쯤 되는 사람들이 쭈그려 앉아 프레첼이랑 튀김 같은 걸 먹고 있더라”며 “사람들 못 지나가고 걸리적거리고 시끄럽게 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첨부한 사진에는 젊은 남녀가 객실 복도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승무원들이 와서 ‘다른 승객들이 불편하실 수 있으니 (객실 밖) 통로에 계시는 게 어떠냐’고 하니 여자가 ‘안 불편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더니 둘이) 서로 ‘야, 눈치 보지마 우리도 내 돈 내고 입석 탔는데 내가 있고 싶은 곳에 있어야지’라고 했다”고 전했다.

KTX 열차 복도를 막고 앉아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준 한 커플.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이어 “관리자가 ‘왜 객실 통로에서 음식을 드시냐’고 물었더니 그 사람들은 ‘자리가 불편해서’라고 했다. 결국 둘은 일단 객실 밖 통로로 나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남녀는 10분 뒤 다시 들어와 또 통로에 앉아 서로 프레첼을 먹여주며 ‘눈이 예쁘다’ ‘승무원이랑 한바탕했는데 사과해 받아줬다’ 등 큰소리로 대화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여자애가 좌석(표), 남자애가 입석이었던 것 같다, 불편 신고를 했는데 제정신 아닌 것 같은 애들이라서 말도 섞기 싫다. 중국인 수준 같다”면서 “둘이 같이 앉을 수 있는 자리 안 나면 복도에 있겠다고 해서 승무원이 연석 날 때마다 알려주러 온다. 승무원들 진짜 고생 많이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도 공분했다. “다른 사람도 돈 내고 탔고 쾌적하게 이용할 권리가 있는데 왜 저러나” “정말 이기적이고 민폐다” “저런 사람들 상대해야 하는 승무원들이 불쌍하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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