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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울산 홀대 심하다

롯데 야구 총 144회 중 울산경기 6회뿐 …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도 묵묵부답


‘450억짜리 야구장에 올해는 6경기뿐’

롯데자이언츠의 울산 홀대론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144경기를 연다. 올 시즌 울산 홈경기는 오는 7월과 9월에 3연전을 1회씩 2차례 배정해 총 6게임을 하기로 결정됐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시범경기와 2군 경기는 배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롯데구단 측에 9경기 배정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올해도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울산체육공원 안에 건립한 문수야구장은 울산시가 총 450억원을 들여 관람석 1만2088석(내야 관중석 8088석, 외야 잔디 4000석), 부지면적 6만2987㎡, 건축 전체면적 1만5600㎡,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했다.

인조잔디 구장, 전광판, 6기의 조명타워, 경기운영시설, 실내연습장 등 필요한 모든 시설을 완비했다.

울산시는 롯데자이언츠에게 제2구장으로 내주며 홍보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울산시가 롯데구단으로부터 받은 수익은 입장료의 10%인 5400만원(2022년 기준)등 약 평균 8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와 롯데는 지난 2011년 문수야구장 프로 경기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매년 1군 경기 6~9회를 비롯해 1군 시범경기 연 2회, 2군 경기 연 9회 이상을 열기로 했다.

롯데구단은 제2구장인 문수야구장의 개장 첫해인 2014년 21경기(정규 8경기)를 했다. 협약 체결 이후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1군 경기는 2015년 10게임이 배정된 것을 제외하고는 2014~2019년 매년 6~8경기만 열었다. 울산시민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토, 일요일 경기는 모두 부산 홈구장에서만 진행됐다.

2020~ 2021년은 코로나19로 아예 경기가 열리지 못했고, 다소 상황이 나아진 지난해에는 2게임만 진행됐다.

문수야구장은 사직구장보다 훨씬 작아 수익이 적고, 롯데 선수단에게도 원정 경기나 다름없다는 게 경기 편성이 적은 주된 이유다.

롯데의 울산 홀대는 건설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지난 2015년 KTX 울산역 앞의 복합환승센터 시설 용지를 매입했지만 8년이 지나도록 아직 제자리걸음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11월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한 롯데 측 입장을 고려, ‘투자 하소연’를 하며 주상복합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롯데는 아직 이렇다 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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