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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개막 로스터 보인다…피츠버그 배지환 4타수 1안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중견수 배지환이 지난 14일(미국시간)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뜬공을 잡아내고 있다. AP 뉴시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유틸리티 플레이어 배지환(24)이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빅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주전 1루수를 노리는 최지만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을 전망이다.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8번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세 타석에선 뜬공과 삼진으로 침묵했으나 9회 찾아온 무사 1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마이클 보일의 시속 151㎞ 속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44가 됐다.

1루 베이스를 밟은 배지환은 대주자로 곧바로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상대 실책과 후속타자 홈런 등을 묶어 9회 3점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엔 실패하며 최종 8대 4로 패배했다.

배지환은 수비에서도 쓰임새를 입증했다. 이날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려 7회 중견수로 수비 위치를 옮겼다.

피츠버그는 29일 미네소타와의 맞대결을 마지막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개막 26인 로스터도 확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 추세대로면 배지환은 오는 31일 시작될 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맞이할 공산이 크다. 경쟁자들이 하나둘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 트립라이브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마크 마티아스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으로 보냈다. 또 내야수 드루 매기·크리스 오윙스, 우완 계투 타일러 챗우드 역시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보냈다. 이로써 피츠버그의 빅리그 캠프에 남아 있는 선수는 총 32명이 됐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8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배지환은 코로나19로 리그가 취소된 2020년을 제외하고 미국에서 보낸 네 번의 시즌을 모두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다. 이번에 개막 로스터에 드는 데 성공한다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생존 경쟁에도 청신호가 켜지는 셈이다.

주전 1루수 자리를 노리는 최지만과 함께 빅리그 한국인 듀오를 꾸리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지 언론은 피츠버그가 최지만을 개막전 1루수로 내보낼 것으로 보고 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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