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우리금융지주 회장 첫 행보, 임종룡 ‘1호’ 상생금융 대책에 쏠린 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30일 현장방문 발맞춰 공개


우리은행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영업점 방문에 맞춰 내놓을 상생금융 종합지원책에 관심이 쏠린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내놓는 ‘1호’ 지원책이라는 점에서다.

29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30일 우리은행 시니어 점포(고령화 특화 영업점)를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이 원장은 하나은행(2월 23일), KB국민은행(3월 9일), 신한은행(3월 24일)을 차례로 방문했다. 우리은행 방문을 끝으로 4대 시중은행 상생금융 현장 행보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우리은행도 이 원장 방문에 발맞춰 취약계층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원장이 현장 방문한 은행들은 대출금리 인하 등 취약차주 연착륙 지원을 위한 대규모 종합 지원 방안을 잇달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임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내놓는 지원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임 회장은 상생금융에 유독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취임 전 진행된 조직개편에서 금융소외계층 전담 상품·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상생금융부’를 일찍이 신설했으며, 내정자 신분으로 남대문시장지점을 ‘깜짝 방문’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오는 30일 진행될 일정도 상생금융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임 회장이 과거 금융위원장 시절에도 금융 취약계층 지원 관련 현장 행보를 자주 했다”며 “지금은 금융지주 회장으로서 금융기관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방안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의 첫 행보와 함께, 막 첫발을 뗀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두 달 동안 총 네 단계에 걸쳐 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은 전문가 심층 인터뷰, 평판 조회, 업무역량 평가, 심층면접으로 구성돼 일종의 ‘공개 오디션’ 같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임 회장이 취임 당시 강조했던 ‘새로운 기업문화 정착’과 맞닿아있다는 평가다. 임 회장은 취임사에서도 “분열과 반목의 정서, 낡고 답답한 업무 관행, 불투명하고 공정하지 못한 인사 등 음지의 문화”라며 기존 조직 문화를 직격했다. 1차 후보군을 한일은행 출신 두 명과 상업은행 출신 두 명으로 배치한 것도 이를 의식한 조처라는 분석이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