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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뒷담] 5년 만의 한일전… 선발 고민 커진 기재부 축구동호회

5년 전 주전 대폭 교체될 듯
조직력이 승패 변수될 전망


5년 만에 한일전을 앞둔 기획재정부 축구동호회가 주전 선수 선발 고민에 빠졌다. 일본 재무성과 마지막으로 경기를 치른 2018년 당시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교체해야 할 상황이 발생해서다.

대표적인 사례로 허진 기재부 운영지원과장이 꼽힌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주전으로 뛴 허 과장은 무릎 연골 손상으로 결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축구동호회 내부 평가다. 오랜 기간 골키퍼를 맡아 왔던 A사무관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16개월 된 자녀 육아 때문에 정기 조기축구 활동조차도 참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마지막 대회에 출전한 주전급 선수 다수가 국장급 고위공무원단으로 승진한 점도 인선을 어렵게 만든다. 대회에 맞춰 일정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본 재무성 대표팀은 두터운 선수층 덕분에 선발 고민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일본 재무성은 한국과 달리 관세청 등을 내청으로 두고 있다. 수만명에 달하는 소속 공무원 중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을 선발한다. 언제 대회를 하더라도 전력 변화가 많지 않다는 후문이다. 기재부 축구동호회 관계자는 “경기 스타일이 일본 국가대표를 연상케 한다. 짧은 패스를 앞세운 ‘티키타카’ 축구에 능하다”고 전했다.

인선 고민이 있기는 하지만 경기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평가다. 기재부 축구동호회가 ‘조직력’ 면에서 앞선다는 점 때문이다. 일본 재무성 대표팀은 개개인 능력이 뛰어나지만 손발을 맞출 기회가 거의 없다. 대회 전날 모여 연습을 한 번 하고 경기에 임한다고 한다. 반면 기재부 축구동호회는 정기적으로 손발을 맞춘다. 덕분에 역대 성적표는 17승 5무 12패로 한국이 앞선다.

기재부 축구동호회에 가입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선수들이 얼마만큼 조직력을 발휘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축구동호회 관계자는 “친선 경기라고는 해도 이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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