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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준석 땐 모질게 윤리위 가동…김재원은?”

김재원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 천하통일했다” 발언 논란
홍준표 “실언한 김재원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보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9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저격하며 “당에 해악이나 끼치는 천방지축 행동을 방치하게 되면 당의 기강은 무너지고 당의 지지율은 더욱 폭락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 보수단체 강연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 대표가 카리스마 없고 미지근한 자세로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당 운영을 하게 되면 당은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구나 총선을 앞두고 그런 식의 당 운영은 더더욱 어려움만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준석 사태 때는 그렇게 모질게 윤리위를 가동하더니 그 이상으로 실언, 망언한 이번 일은 어떻게 처리하는지 우리 한번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어 “내지르고 보는 것이 검사식 정치라면 살피고 엿보는 정치는 판사식 정치”라며 “지금은 살피고 엿볼 때가 아니다. 살피고 엿보는 판사식 당 운영으로는 당을 역동적으로 끌고 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최고위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일 실언만 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하라”며 “경고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두 번도 아니고 실언이 일상화된 사람인데 그냥 제명하자”며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이 반성하면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 매사에 자중하겠다”고 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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