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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다시 뭉친 한·미·일, 4월 3~4일 대잠수함전 훈련

28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미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이 입항해 있다. 연합뉴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의 한반도 전개를 계기로 4월 초 남해 공해상에서 3국 대잠수함전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한·미·일 3국의 대잠전 훈련은 지난해 9월 30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3국 해상 전력 간 상호 운용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다음 달 3~4일 이틀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대잠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미 제11항모강습단의 크리스토퍼 스위니 단장(소장)은 28일 니미츠함 부산 입항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다음 주 초 부산에서 출항한 이후 한·미·일이 함께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니미츠함과 한국 해군 이지스함 등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은 적을 가장한 실제 잠수함 대신 음파를 발생시키는 대잠훈련표적(EMATT)을 해저 깊은 곳에 투입한 뒤 3국 해상 전력이 정보를 교환하면서 이를 탐지·식별,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북한은 지난해 5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데 이어 이달 12일에는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쏘는 등 잠수함을 통한 기습 타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수중 드론 형태의 핵어뢰 ‘해일’의 수중 폭발 실험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북한의 핵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는 한·미·일 3각 공조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훈련 장소와 관련해 ‘중국 견제’ 성격도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9월의 3국 대잠전 훈련은 북한 잠수함의 주요 활동 예상 지역을 고려해 동해 공해상에서 진행된 반면, 이번 훈련은 중국 잠수함의 태평양 진출 통로로 알려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되기 때문이다. 군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훈련 장소는 니미츠함의 동선과 일정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해군과 해병대는 29일 경북 포항 화진리 일대 해안에서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의 핵심 절차인 ‘결정적 행동’을 숙달했다. 결정적 행동은 대규모 상륙군이 일제히 해안으로 상륙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이날 훈련은 사단급 규모 상륙군, 대형수송함 독도함과 강습상륙함 마킨아일랜드함 등 함정 30여척, F-35 전투기와 육군 아파치 공격헬기 등 항공기 70여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대 등이 투입돼 실전처럼 진행됐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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