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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디저트 3총사 되나… 연세크림빵·황치즈크림빵·크낭시에

크림+휘낭시에

CU의 '고려대학교 1905빵'과 '연세우유 생크림빵'.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들이 직접 개발한 디저트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황치즈, 크림 등 최신 유행을 반영한 상품들이다. ‘오픈런’과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GS25는 휘낭시에 크림을 넣은 ‘크낭시에’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두 개의 휘낭시에 사이에 샌드처럼 약 2cm 높이의 꾸덕한 크림을 넣은 제품이다. 오는 31일 바닐라카라멜과 황치즈맛 2가지를 내놓고, 이어 다음 달 7일 쇼콜라와 녹차커스터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달 GS25가 도넛 형태의 까눌레에 크림을 넣은 ‘크림까눌레’를 출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직접 개발한 디저트가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자 차별화 상품 개발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CU는 이날 북극곰 캐릭터 ‘포비빅’ 스티커를 넣은 ‘포비빅 빵’을 출시했다. CU는 ‘연세우유 생크림빵’ ‘고려대학교 1905빵’ 등 품절대란을 일으키는 히트작을 낳아왔다.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 26일 ‘뽐뽐도넛딸기생크림’을 포함한 프리미엄 디저트 6종을 출시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가장 ‘핫’한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점이다. 황치즈, 크림, 까눌레, 휘낭시에처럼 유행하는 재료와 메뉴를 조합해 트렌디한 메뉴를 개발했다. 이를 위해 전문 MD들이 온라인 바이럴과 오프라인 베이커리 등을 분석해 최신의 트렌드를 찾아낸다. 상품 기획부터 실제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3개월 정도다.

실제로 편의점 디저트 품목에서 차별화 상품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CU의 전체 디저트 매출 중 차별화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8.1%다. 상품 수로 따지면 차별화 상품 전체의 29.3%밖에 되지 않는다. 차별화 상품의 예약구매 비율도 56%나 된다. 지난 세 달 간 GS25, CU의 디저트 매출 1~3위는 모두 차별화 상품이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지난해 고려대는 이례적으로 편의점과 협업을 하기도 했다. 일명 ‘연대빵’으로 불리는 연세우유 생크림빵을 유행시킨 CU가 고려대에 ‘고대빵’ 개발을 제안했고, 고려대 측은 학교의 이미지에 미칠 영향 등을 검토한 뒤 제안에 응했다. 기업과의 협업에 보수적인 교육기관으로서는 이례적인 시도다. 고려대가 이전까지 학교의 상표를 활용해 만든 상품은 기념품, 교육 행사 캠프 등뿐이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제품의 질, 형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차이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편의점의 디저트 개발 경쟁은 계속해서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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