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전면개최 되는 여의도 봄꽃축제를 맞아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축제는 4월 4일부터 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시는 여의서로 일대의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관람을 도울 수 있도록 대중교통 증편과 안전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시는 여의도를 지나는 지하철 9호선의 운행횟수를 4월 1~2일, 8~9일 나흘 동안 일일 56회 증회한다고 31일 밝혔다. 증회 열차는 전 역을 정차하는 일반열차다. 여의도 지역 주요 노선인 5호선과 신림선도 비상대기열차를 편성해 필요 시 투입하는 등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시내버스는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일대를 운행하는 25개 노선을 대상으로 집중 배차를 실시한다. 이른 개화로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금요일은 오후 6시부터,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배차를 늘린다. 집중 배차는 31일을 포함해 4월 1, 7, 8일에 이뤄진다.

지하철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역사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지하철 5·9호선·신림선 주요 8개 역사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며, 인력 규모도 70명 증원해 일일 92명의 안전요원이 승하차 동선 관리, 대합실 등 역사 내 질서유지를 실시한다.

여의나루역 등 승객 밀집 등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무정차 통과를 실시하고, 경찰 및 행사 기관 등과 핫라인을 구축해 지상 이동 승객 동선을 유도하는 등 혼잡도를 분산하도록 관리한다.

또한 여의도 주변도로의 불법 주‧정차도 단속한다. 다만 계도 위주로 단속하고, 불응 시 과태료 처분 및 견인 조치를 실시한다.

여의서로 일대에서 공공자전거 및 개인형이동장치 반납·대여도 불가하다. 여의서로 일대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 16곳은 31일부터 4월 12일 오전 7시까지 폐쇄되며, 개인형이동장치(킥고잉, 지쿠터, 씽씽, 스윙, 빔)는 31일 오후 6시부터 4월 10일 정오까지 여의서로 일대 반경 500m 이내에서 이용이 불가하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4년 만에 여의도 봄꽃축제가 재개되는 만큼 안전한 관람을 위해 시민 편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 바라며, 질서를 유지해 축제를 즐기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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