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천년 보성차’ 서울 경희궁서 왕실 진상 재연

경희궁에 나타난 보성 뇌원차 진상 행렬 눈길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 D-30일 붐UP 페스타 성료

지난 30일 서울 경희궁에 나타난 보성 뇌원차 진상 행렬 눈길. 보성군 제공

보성세계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보성세계차엑스포 D-30일을 앞둔 지난 30일 녹차수도 전남 보성군이 서울 경희궁에서 사전 홍보행사로 ‘붐업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붐업 페스타에서 보성군은 고려시대 왕의 차로 알려진 ‘뇌원차’ 진상 행렬과 진상식을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행렬단은 이날 오후 1시 흥화문을 출발해 승정전까지 행진한 후 특설무대에서 왕에게 뇌원차를 진상했다. 행렬단에는 김철우 보성군수, 손학래 보성세계차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 보성차인 등 60여명이 전통의복과 소품 등을 갖추고 참여했다.

진상의식이 끝난 후에는 홍보대사 위촉식과 경희궁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보성녹차 나눔 행사가 이어졌다. 아이돌 그룹 머스트비(남성 5인조)와 시그니처(여성 7인조), 서울 노원구 손영준 구의원, 서울 성북구 소형준 구의원 등이 보성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보성군은 고려시대 뇌원차 진상행렬 재연을 통해 1000년의 역사를 가진 보성차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리는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를 홍보를 위해 이번 ‘붐업 페스타’를 개최했다.

진상의식에 사용된 ‘뇌원차’는 고려시대 왕실에서 사용했던 어용차로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등에서도 기록을 찾을 수 있다. 보성군 웅치면 약산마을 일대의 가을평 다소에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뇌원차는 사각형태의 떡차로 구수하고 부드러우며 끝 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단순 음용뿐만 아니라 고인이 된 신하에게 내리는 장례용, 거란에 보내는 예물용, 일반 신하에게 내리는 하사용 등으로도 사용됐다고 알려져 있다.

보성세계차엑스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철우 보성군수는 “엑스포 개막 D-30일 행사로 조선의 5대 궁궐 경희궁에서 왕의 차를 진상하는 재연 행사를 열게 돼 매우 뜻깊다”면서 “엑스포 성공 개최를 통해 1000년의 보성 차가 세계를 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차 재배 면적을 자랑하는 차 주산지다. 농산물지리적표시 제1호 보성녹차를 비롯해 계단식 전통차 농업시스템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보성세계차엑스포는 ‘천년의 보성 차,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불꽃축제, 일림산 철쭉제,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보성군민의 날 등의 다양한 축제와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보성=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