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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다가구주택 화재 외국인·재외교포도 ‘우리 이웃’

안산단원경찰서 외사자문협의회, 화마로 숨진 나이지리아 4남매 가족 등에 긴급 생계비 700만원 지원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협력단체인 외사자문협의회가 단원구 선부동 다가구주택 화재로 숨진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 가정과 부상자가 발생한 재외동포 세 가정에 긴급생계비 700만원을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외사자문협의회는 화재로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인 숨진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 가정과 그 건물에 살다가 화재로 부상을 입고 졸지에 생활 터전을 잃은 고려인 세 가정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우리 이웃이기에 도와야 한다”며 발벗고 나섰다.

유영철 외사자문협의회장과 회원들은 십시일반 성금을 모금했다.

이어 지난 30일 먼저 숨진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 가정 가족을 위문해 지원금을 전달한 후 선부동 고려인 지원센터 ‘너머’를 찾아 이 곳에서 머물고 있던 고려인 재외동포 세 가정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지원금을 전달받은 숨진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의 부친은 “어렵고 힘든 상황에 있는 우리 가정을 지원해주심에 고맙다”며 고개를 숙였다.

고려인 가족들도 “한국 사회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아 부상이 회복되어 가고 있다”며 “전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영철 협의회장은 “갑작스런 화재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체류 외국인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간 외사자문협의회는 안산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과 재외동포의 안정적인 우리 사회 정착을 위해 꾸준히 지원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만도 연말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해 고용불안, 물가 상승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자녀 등 에 후원금 2150만원을 전달했다.

또 다문화가정 자녀에 정기적으로 장학금 지원사업을 벌이며 지난해까지 총 16명에게 2400만원을 전달했다.

강은석 안산단원경찰서장은 “향후에도 안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해가정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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