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도 인공지능(AI) 산·학·연·관 협의체’가 오는 6월 출범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경기도와 도내 기업, 대학, 연구소가 함께 경기도 AI 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을 제안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경기도 AI 산·학·연·관 협의체는 데이터·인공지능 산업 정책에 대한 의견 수렴과 제안 창구 기능을 담당한다. 또 산-산, 산-학-연 간 기술 교류와 신규 비즈니스 창출 등을 유도하고 경기도가 조성할 (가칭)미래산업펀드의 투자 대상 발굴과 투자심사 지원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의체는 AI·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 개발과 취업 연계 방안에 협력하고, 도민의 안전한 AI 활용을 돕기 위한 AI 윤리 지침(가이드라인)을 제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전날 협의체 구성을 위한 사전 실무 모임 성격인 ‘경기도 AI 산·학·연·관 협의체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네이버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대기업, 중소기업, 새싹기업 등이 고루 참여했으며, 성균관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 가천대학교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도 함께 했다.

이와 함께 도는 인공지능 산업을 보다 혁신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운영부터 창업 및 벤처 육성, 인력양성, 실증 지원 등 모든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AI 혁신 허브’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계획을 공유, 간담회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협의체는 경기 지피티(GPT) 추진계획의 하나다. 도는 3월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전문가 싱크탱크 그룹 구성을 비롯해 도민기회, 산업기회, 행정혁신 등 실무 분과로 이뤄진 경기 지피티 추진계획(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김현대 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챗지피티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정책과 산업 육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산·학·연·관 협의체 구성을 통해 도내 기업-대학-연구소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상호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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