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없다” 청년 30명, 정의선·박재욱·노홍철과 ‘갓생 한끼’

전경련은 25일 전경련회관에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 끼'를 개최했다. 재능기부를 약속한 청년 세대 30인이 각 분야 최고 리더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를 만나 '꿈을 위한 갓생(God生) 그리고 불굴(不屈, Tenacity)'을 주제로 소통했다. 전경련 제공

‘갓생’을 꿈꾸는 MZ세대 30명이 ‘멘토’ 3명과 햄버거로 점심을 함께하며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만든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인 ‘갓생 한 끼’다. 청년층 유행어인 갓생은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생활을 실천하는 삶’이라는 뜻을 지닌다.

전경련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첫 ‘갓생 한 끼’ 행사를 열었다. 시각장애인 학습교재를 제작하는 24세 취업준비생, 소상공인 SNS 홍보를 돕겠다고 밝힌 24세 직장인, 한국전쟁 참전용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겠다는 26세 직장인, 10~20대에 무료 춤 교습을 하는 24세 무용 전공 대학생 등이 자리를 했다. ‘멘토’ 역할을 맡은 유명인사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였다.

대화 주제는 ‘꿈을 위한 갓생 그리고 불굴(不屈)’. 청년들은 명사와의 점심에 돈을 지불하는 대신 재능기부 계획을 제출했다. 전경련은 재능기부 계획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영향력 등을 평가해 30명을 선발했다.

꿈이 뭐냐는 질문을 받은 정 회장은 “차를 잘 만들어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그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갓생이 무엇인지 정답은 없다. 각자 원하는 가치에 집중하는 게 갓생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IT 제품으로 사회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 노 대표는 “하고 싶은 걸 하면서도 돈을 버는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을 자신의 꿈이라고 했다.

일과를 묻자 정 회장은 “9시 반에 자서 5시쯤 일어나 6시 반쯤 출근한다. 오후에는 현장을 가거나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하루 세 끼를 다 먹고, 운동은 하루 서너 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오후에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만난다고 했고, 노 대표는 눈 뜨면 아이스크림부터 먹는 습관을 털어놨다.

또한 정 회장은 지난 2005년 그룹 계열사인 기아가 위기에 빠졌을 때를 언급하면서 “회사가 정말 망하기 일보 직전이어서 은행을 찾아다니며 돈도 많이 꿔봤고, 여러 가지 많은 경험을 했다”고 했다. 그는 “제일 중요한 건 저 혼자 해서 되는 게 아니라 내부 팀워크더라. 그때 배운 것이 컸다”고 강조했다.

참석자에게선 “미래에 대한 목표와 통찰이 확실한 게 인상적이었다” “많은 걸 이루고도 치열하게 사는 모습을 보며 반성했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전경련은 하반기에도 갓생 한 끼를 진행한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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