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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좀” 헌팅 거절에 주먹질…압구정 풀스윙男 구속

수차례 번호를 요구하다 거절 당하자 여성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20대 남성 김모씨. SBS 방송화면 캡처

서울 강남 압구정 거리에서 “번호를 알려달라”는 헌팅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일면식 없는 여성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처음 만난 여성과 말다툼하다가 얼굴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20대 남성 김모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45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길가에서 여성 A씨 일행에게 합석을 제안하고 대화하던 중 시비가 붙어 A씨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난 혐의(상해)를 받는다.

A씨는 바닥에 쓰러져 얼굴과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다.

가해 남성 일행이 앞에 서 있는 피해자가 무언가를 던지는 듯한 모습. SBS '궁금한이야기Y'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사건을 다룬 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는 “(가해 남성이) 5m 정도를 뛰어와서 풀스윙으로 때렸다”며 “펀치(주먹) 머신 때리듯이 때리더라”고 전했다.

김씨 무리가 끈질기게 연락처를 물어보던 과정에서 A씨가 담배꽁초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CCTV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씨 측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담배꽁초를 던져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나는 길가에 던졌지, 가해자 친구에게 던지지 않았다”며 “만에 하나 그랬다 한들 가해자가 나를 폭행한 사실은 바뀌지 않으며 정당화시킬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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