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수송기’ 투입 여부…정부 “괌 상황 따라 추후 검토해나가야”

시속 241㎞의 돌풍을 동반한 '슈퍼 태풍' 마와르가 태평양의 미국령 괌을 강타한 25일(현지시간) 한 자동차가 투몬 만의 침수된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제2호 태풍 ‘마와르’가 미국령 괌을 할퀴고 지나가면서 한국인 관광객 3000여명이 고립된 가운데 정부가 군 수송기 투입 여부를 놓고 현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괌 현지에 발이 묶인 여행객 가운데 환자와 어린이, 임산부 등을 귀국시키기 위한 군 수송기 투입을 검토하느냐’는 국민일보의 질의에 “숙소와 병원, 식료품 등 현지 사정과 현지 공항 사정을 보아가면서 추후 검토해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다만, 군 관계자는 수송기 투입 여부에 대해 “아직 그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2018년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강타했을 당시 군 수송기를 보내 여행객을 이송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군 수송기를 이용해 사이판공항에서 여행객을 괌공항으로 이동시킨 뒤, 괌∼인천·부산 노선에 취항하는 국적기를 이용해 귀국시킨 바 있다.

한편, 괌 현지 공관에서는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여행객과 교민을 위한 지원에 매진하고 있다.

외교 당국에 따르면 공관 직원들은 매일 여행객이 머물고 있는 호텔을 찾아가 여행객의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있으며, 약이 떨어진 환자들을 현지 병원으로 안내했다.

또 김인국 주하갓냐(괌) 출장소장이 괌 공항청장 면담해 “공항 재개는 다음달 1일이 아닌 오는 30일을 목표로 작업중”이라는 사실을 전달 받아 현지에 전파했다.

공관은 통신 사정이 열악해 대사관 홈페이지의 공지를 확인할 수 없는 여행객을 위해 통신사와 협의를 통해 문자 메시지로 공지시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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