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백 잊어주세요” 스타벅스, 헬리녹스 테이블 여름 이벤트

스타벅스가 지난 25일 시작한 여름 e-프리퀀시 사은 행사의 증정품인 '스타벅스 사이드 테이블' 3종.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여름 e-프리퀀시 행사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프리퀀시 증정품이었던 ‘레디백’의 발암물질 논란을 만회하기 위해 스타벅스가 고심해 준비한 행사다. 애플리케이션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 지연 사태까지 빚어졌다.

스타벅스는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를 시작한 지난 25일 자사 애플리케이션의 접속량이 전날보다 50%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e-프리퀀시 행사는 음료를 마시면 주는 프리퀀시를 정해진 갯수만큼 모으면 행사를 위해 특별 제작한 굿즈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다.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애플리케이션의 접속량 증가율은 80%에 이르렀다. 이벤트 시작 하루 만에 17잔의 음료를 모두 마시고 굿즈 수령을 예약한 수는 지난해 행사 첫날보다 25% 많았다.

올해 프리퀀시 행사의 굿즈는 ‘캠핑계의 샤넬’로 불리는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함께 만들었다. 캠핑용으로 쓸 수 있는 ‘사이드 테이블’과 조리와 플레이팅을 겸할 수 있는 ‘팬앤플레이트’를 각각 3가지, 2가지 색상으로 준비했다. 오는 7월 10일까지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프리퀀시를 완성하면 애플리케이션에서 증정품 수령을 예약하고 정해진 날짜에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프리퀀시 굿즈의 발암물질 논란을 겪은 뒤 ‘절치부심’해 상품을 준비했다. 지난해 프리퀀시 행사의 증정품이었던 ‘레디백’에서 1군 발암물질이 검출되면서 스타벅스는 홍역을 치렀다. 문제가 된 상품을 회수하고 해당 상품을 수령했던 고객에게 3만원 상당의 금액권으로 보상했다. 이런 조치를 취하는 데 든 비용만 440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면서 행사가 예년보다 2주 가량 늦춰지기도 했다.

공 들여 준비한 덕분인지 행사는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행사 첫날 오전 8~9시쯤엔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에 동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 지연사태가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사건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굿즈가 마음에 들어 ‘1일 1스타벅스’ 하려 한다”는 등의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크게 논란이 일었던 만큼 이번에는 관리를 강화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진정성을 담아 이번 여름 e-프리퀀시 사은 행사를 준비했다”며 “무엇보다 철저한 품질 안전 강화를 통한 고객들의 신뢰 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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