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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선호 감독 “이길 수 있을 때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워”

편선호 감독.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국에서 열리는 첫 결승전에서 패해 너무 아쉽다.”

DRX의 편선호 감독이 ‘홈 경기’에서 정상에 서지 못한 데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편 감독이 이끄는 DRX는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결승전에서 싱가포르 강호 페이퍼 렉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3으로 패했다.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편 감독은 “한국에서 열리는 첫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우선 찾아주신 팬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승리로 마무리짓지 못해서 정말 아쉽다”고 전했다.

편 감독은 “전날 T1전을 마무리하고 나서 페이퍼 렉스와의 경기를 준비하는데, 리그 시스템상 결승전 밴픽이 승자조에서 진출한 팀이 너무나도 유리하게 되어있다. 상대적으로 약한 맵이라고 생각하는 곳을 밴하면서 힘든 경기가 되겠다고 예상했다. 만약 승자조로 결승에 왔다면 훨씬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을텐데 그런 부분이 개인적으로 정말 아쉽다”고 평가했다. 또한 “프랙처(1세트) 어센트(2세트)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펄(4세트)에서도 그랬다. 이길 수 있을 때 마무리하지 못한 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DRX는 플레이오프 ‘피스톨 라운드’(권총만 쓰는 라운드)에서 앞선 정규 시즌 대비 저조한 성적을 냈다. 편 감독은 “정규시즌 동안 상위권을 유지했는데 플레이오프 마지막에 승률이 좋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면서 “나름대로 준비를 했지만 피스톨 라운드는 가위바위보 싸움도 크다고 생각한다. 여러 요인으로 인해 져서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밴픽적으로 저희가 잘 못했기 때문에 다른 대회에선 이런 양상이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퍼시픽 리그도 중요한 대회지만 마스터스, 챔피언스는 국제대회인 만큼 중요한 대회다. 오늘의 패배를 경험삼아 마스터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편 감독은 “리그 전체적으로 봤을 때 초반 예상과 다르게 정말 재밌는 대회였다. 모든 팀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마지막까지 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리그 수준이 높다는 걸 느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저희는 치열한 경기를 했지만 결국 다 이기고 결승까지 왔다. 저희의 유일한 퍼시픽 라이벌은 페이퍼 렉스라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다만 “리그 기간이 길다보니 선수들이 힘들어했다. 잘 버텨준 거 같아서 고마움을 느낀다. 내년에 있을 리그에서는 선수들이 힘들지 않게 그런 부분에서 잘 케어하겠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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