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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에 대상, 너무 기뻐”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 최민정씨

심사위원장 “한마디로 소리를 가지고 놀았다” 평가
최 “새로운 시작점, 좋은 지도자 되겠다”

제50회 춘향국악대전에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받은 최민정씨. 남원시 제공.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첫 출전에 대상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쁩니다.”

제50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받은 최민정(39, 서울)씨는 29일 “더 훌륭한 소리를 하라는 새로운 시작점인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최씨는 전날 전북 남원 광한루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을 불러 판소리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날 일상적인 말투로 진행하는 아니리 없이 소리로만 표현해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신영희 심사위원장은 “오늘 최 명창이 부른 대목은 전체적으로 곡도 어렵지만 특히 고음 부분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인데, 그는 소리를 무리하지 않게 내면서도 맛깔스럽게 처리할 줄 알더라. 한마디로 소리를 가지고 놀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성음은 물론이거니와 공력이 무척 좋았고, 노련미가 있었다”면서 “또 한 명의 유망한 명창이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26∼28일 판소리와 민요, 무용, 관악, 기악현악·병창 등 5개 부문 14개 종목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명창부 15명 등 모두 242명이 도전했다.

서울 출신인 최 씨는 아버지의 권유로 14세의 나이로 소리에 입문했다. 김일구, 김영자 명창 등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서울국악예술고(현 국립전통예술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미국 노던일리노이대 음악대학원을 졸업했다.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와 공주 박동진 명창명고대회에서 장원을 했다.

최씨는 “적벽가 완창무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과 공력을 더 쌓아서 저희 선생님들처럼 우리 소리를 옳게 가르칠 수 있는 좋은 지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남원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자산과 문화들을 널리 알리겠다는 다짐도 했다.

남원=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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