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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파고드는 사이버도박… 10대 ‘중독 위험군’ 2만9000명

여성가족부, 첫 실태조사
인터넷·폰 동시 과의존 8만1991명


정부가 실시한 첫 청소년 사이버도박 실태조사 결과 위험군 청소년이 3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가 ‘2023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이버 도박문제 위험군으로 나타난 청소년은 2만8838명으로 전체 3%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중·고교 1학년생 88만명이다.

학령별로는 중학생이 1만6309명으로 고등학생(1만2529명)보다 위험군 청소년 수가 많았고, 성별로는 남자 청소년(2만399명)이 여자 청소년(8439명)보다 위험군 수가 2.4배가량 많았다.

한편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 또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127만6789명 중 23만634명으로 전년 대비 5053명 감소했다. 과의존 위험군은 위험·주의 사용자군을 합한 수치를 뜻한다. 위험 사용자군의 경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으로 분류된다. 주의 사용자군은 사용시간이 늘어나고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 주의가 필요한 수준을 말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복 위험군은 8만1991명으로 전년 대비 613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전년 대비 과의존 위험군 수는 7만1262명에서 6만5127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조사 참여 인원이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비율은 15.9%에서 16.3%로 오히려 늘었다. 여가부 관계자는 “저연령 청소년 미디어 과의존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에 과의존하는 청소년의 경우 보호자 동의 후에 청소년 상담기관을 통해 상담이나 병원치료, 기숙치유프로그램 등을 받을 수 있다. 여가부는 특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의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병원치료까지 연계한다.

박난숙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올해 처음 시행된 사이버 도박문제 진단과 같이 다양한 매체 역기능에 대응하여 청소년 보호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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