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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국 3만6000가구 분양… 올해 최대


오는 6월 전국에 3만6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보다 지방에 미달 단지가 집중되는 ‘청약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6월 분양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 달 서울, 경기도 시흥·평택·파주 등 주요 택지지구에서 약 3만6095가구가 쏟아진다. 올해 분양되는 최대 물량이다. 애초 계획물량인 2만7000가구보다 약 9000가구 늘어났다. 서울은 6개 단지에서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송파구 문정동 재건축 사업인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를 비롯해 광진구 자양동 구의역롯데캐슬이스트폴(1063가구), 상도11구역을 재개발한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771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다만 동대문구 이문1구역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는 조합 내부 문제로 연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시흥시 시흥롯데캐슬시그니처(2133가구), 평택시 지제역반도체밸리제일풍경채(1152가구), 파주시 목동동 운정자이시그니처(988가구) 등 공공택지 물량이 나온다. 강원도 원주·춘천, 충남 아산, 충북 청주, 광주광역시 등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그간 공사비 인상, 금리 인상, 미분양 리스크 등으로 분양 시기를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공급을 늘리는 모양새다. 향후 인건비 증가로 공사비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점, 서울과 일부 지방 인기 지역에서 청약 열기가 살아난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호성적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향후 사업비 증가는 불가피해 마냥 미루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평균 7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디그니티’와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의 경쟁률도 각각 198.8대 1, 51.7대 1에 달했다.

부동산 시장에선 청약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1월부터 5월까지 모두 65개 단지가 분양됐는데, 이 중 1, 2순위 내 청약이 마감된 곳은 절반이 안 되는 30곳에 그쳤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청약요건과 분양가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되면서 일부 인기 단지는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라면서도 “분양 물량이 늘고 선택지가 넓어지면 상대적으로 입지나 시세차익이 떨어지는 곳은 미분양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 옥석 가리기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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