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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페 2023’ “푸른 잔디밭에서 마음껏 음악 즐기러 왔어요”

26~28일 올림픽공원서 개최
미카·데미안 라이스 등 해외 아티스트 총출동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미카가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서 공연하고 있다. 프라이빗커브 제공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서울재즈페스티벌(서재페)이 3일 간의 일정을 마쳤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축제를 마음껏 누리지 못했던 사람들은 26~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음악을 즐겼다.

서재페는 팬데믹 여파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3년 만에 개최됐다. 기존엔 올림픽공원 내 여러 곳에서 공연이 진행됐지만 지난해는 88잔디마당 한 곳에서만 축제가 열렸다. 올해는 88잔디마당과 88호수 수변무대,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 케이스포돔까지 4개의 무대가 마련돼 엔데믹을 실감케 했다.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서 가수 폴킴이 공연하고 있다. 프라이빗커브 제공


축제의 막이 오른 26일 올림픽공원은 평일임에도 축제를 찾아 모여든 인파로 오전부터 북적였다. 첫날에만 1만5000여명, 3일 동안 총 5만여명의 관람객이 공연을 관람했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축제에 참가한 부모들도 눈에 띄었다. 세 자녀와 올림픽공원을 찾은 진형준(42)씨는 “워낙 음악을 좋아해 아내와 함께 아이들에게도 축제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며 “다행히 날씨가 좋아 좋은 나들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윤아영(33)씨는 “몇 년만에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서재페에 온 것 같다. 좋아하는 외국 아티스트가 공연한다고 해서 친구와 함께 회사에 휴가를 내고 왔다”며 “음악과 함께 잔디밭에서 먹고 즐기며 오랜만에 스트레스를 풀고 가겠다”고 말했다. 27~28일 비가 내렸지만 궂은 날씨에도 관객들은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쓴 채로 축제를 즐겼다.

저스틴 허위츠 재즈가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서 공연하고 있다. 프라이빗커브 제공


미카(26일)를 비롯해 2010년과 2015년 서재페에 참가한 세르지오 멘데스(27일), 데미안 라이스(28일)가 올해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였다.

미카는 “7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나게 됐다. 지난 2020년 팬데믹으로 취소된 첫 공연이 한국 공연이었는데 정말 많이 미안했다”며 “공연을 즐기는 여러분의 모습은 팬데믹 전보다 더욱 멋져보인다. 오늘 무대 오르기 전에 17살 소년이 된 것처럼 긴장되고 가슴이 뛰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서 노래하고 있는 재즈 보컬 그레고리 포터. 프라이빗커브 제공

미카는 ‘해피 엔딩’ ‘롤리팝’ ‘빅 걸(유 아 뷰티풀)’ ‘러브 투데이’ ‘오리진 오브 러브’ ‘요 요’ ‘투모로우’ 등 자신의 대표곡을 관객들과 함께 떼창했다. 무대 위에서 공연을 펼치다가 열광하는 관객들 속으로 여러 차례 뛰어들며 축제의 분위기를 달궜다.

골든 글로브와 그래미에서 영화 주제가상, 음악상을 휩쓴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는 국내의 실력있는 연주자들과 함께 밴드를 구성했다. 저스틴 허위츠는 자신이 만든 영화 ‘위플래시’ ‘라라랜드’ ‘바빌론’ 등의 주요 테마곡을 연주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싱어송라이터 이진아가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서 공연하고 있다. 프라이빗커브 제공

그밖에도 그레고리 포터, 로버트 글래스퍼, 크리스 보티, 시그리드, 크리스토퍼 등의 해외 아티스트들이 올해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폴킴 크러쉬 악뮤 정승환 이진아 에픽하이 장기하 빈지노 등 국내 가수들도 서재페와 함께 했다. 피아니스트 송영주의 송영주 콰르텟, 목관악기 연주자 박기훈의 박기훈 퀸텟도 재즈 무대를 꾸몄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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