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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선관위도 ‘아빠 찬스’… 경력직 합격·초고속 승진

면접 참여 동료에 자녀 지원 사실 알려
2년 만에 8급에서 7급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간부 자녀 특혜 채용으로 ‘아빠 찬스’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 현직 간부의 자녀가 도선관위 경력직 합격에 고속 승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경남도 선관위 총무과장 A씨의 딸 B씨는 2018년 1월부터 경남의 한 군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근무하다 A씨가 지도과장으로 근무하던 2021년 7월 경남도 선관위가 실시한 경력직(일반행정) 채용에 지원했다.

이 채용은 1차 서류전형 내 외 부 위원(각 1명씩) 평가와 2차 면접전형 내 외 부 위원(각 2명씩) 평가로 이뤄졌는데 면접을 맡은 내부 위원 2명은 모두 A씨의 동료 과장이었다.

당시 면접 심 사표를 보면 B씨는 4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똑같이 공무원의 정신자세 등 4개 항목에서 최고 점수인 상을받았으며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항목에서 중을 받아 합격했다.

당시 이 채용에는 23명이 지원해 18명이 면접을 봤으며 최종 5명이 합격했다. 특히 당시 A씨는 동료 면접관들에게 B씨의 지원 사실을 알린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어 B씨가 지난 1월 1일 자로 8급에서 7급으로 승진한 것을 두고도 소위 ‘아빠 찬스’ 가 발휘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1일 자로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한 B씨는 승진 소요 최저 연수인 2년을 채우자마자 바로 7급으로 승진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 승진을 심사하는 위원으로서 결재까지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0년 기준 8급에서 7급까지 평균 5년 11개월이 소요되며 9급에서 7급까지는 평균 9년 1개월이 걸린다.

경남도 선관위 관계자는 A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B씨 승진은 근속 연수를 채워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곧 나올 중앙선관위의 특별 감사반 결과에 따라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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