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드론(무인기) 공격이 가해졌다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건물들이 오전 중 드론 공격을 받았다. 여러 건물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두 건물에서 주민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소뱌닌 시장은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관영 RIA통신을 인용해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100기 이상의 드론과 순항미사일로 공격했다. 매년 5월 28일은 키이우의 건립기념일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9일 텔레그램을 통한 정례 연설에서 “탄약 보급,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이나군 전술만이 아닌 (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에 대한 드론 공격은 그 이튿날 이뤄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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