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7만전자·11만닉스’보다 강했던 LG전자 11% 급등… 왜?

전장 사업 기대감 동력, 52주 신고가 경신

LG전자 깃발이 2021년 10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펄럭이고 있다. 뉴시스

LG전자가 일간 상승률로 10% 넘게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별한 재료 없는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전장부품 사업부 가치의 재평가가 지목됐다.

LG전자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11만2700원)보다 10.83%(1만2200원) 상승한 12만4900원에 마감됐다. 연중 최고가이자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부채 한도 상향 합의 정도를 제외하면 주가 상승의 요인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증권은 LG전자의 전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동력으로 찾았다.

김록호 하나증권 수석연구원은 “LG전자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7배로 전장부품 사업부 가치가 반영됐다고 보기 어려운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이라며 “2차전지로 전기차 모멘텀(추진력)이 부각되는 지금 시점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장부품 사업부 안에서도 향후 외형 성장 가시성과 수익성을 모두 좇을 것으로 기대되는 마그나 합작법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법인은 미국 자동차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해 현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동행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8000원으로 유지했지만, 전장부품 사업부의 가치 평가에 따라 19만5000원까지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제시했다.

우리 증권시장의 최근 강세를 견인하는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모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이날 2.84%(2000원) 상승한 7만2300원, SK하이닉스는 같은 시장에서 1.01%(1100원) 오른 11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세계 반도체 시가총액 1위인 미국 기업 엔비디아의 지난주 ‘어닝 서프라이즈’와 낙관적인 미래 실적 전망, 바이든과 매카시 의장의 부채 한도 상향 합의가 우리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미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시한(6월 5일)을 1주일가량 앞둔 지난 28일 저녁(현지시간) 실무협상단의 법안 초안 조율 과정에서 부채한도 상향에 합의했다. 이로써 미국 디폴트 우려의 불확실성은 상당수 해소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