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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태영호 빈자리, ‘호남·청년·원외’ 김가람 유력

김가람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이 지난 4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기현 대표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30일 광주 출신의 김가람(40) 청년대변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하마평에 올랐던 현역 의원들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는 김 청년대변인이 유력해졌다. 국민의힘은 최고위원 공석을 채우면서 ‘김기현 체제’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원외 인사 6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김 청년대변인과 작가 정동희씨, 치과의사 천강정씨, 현대자동차 사원 김한구씨, 김영수 한국자유총연맹 이사,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등록했다.

후보들의 자격심사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가 5인을 초과하면 예비경선(책임당원 여론조사)을 실시하고, 5인 이하면 바로 본선거에 들어간다. 예비경선이 없다면 이달 31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다음 달 9일 전국위원회 투표로 최고위원이 선출된다.

유력 후보인 김 청년대변인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윤석열정부와 김기현 당대표의 호남과 청년에 대한 진정성을 깨닫고 도전을 결심했다”며 “청년정책에 대한 당의 행보를 보면서 분명 내 역할이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청년대변인은 “특히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윤 대통령이 광주에 직접 내려가 비를 맞으며 영령을 위로하고, 당 지도부가 전야제 시작부터 함께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광주 출신 1983년생인 김 청년대변인은 총선을 10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이 집중 공략하고 있는 ‘호남’과 ‘청년’을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반대’ 발언으로 호남에서 국민의힘 이미지가 더욱 나빠져 당내에선 최고위원 공석을 호남 인사로 채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청년 정치인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김 청년대변인은 당 청년정책 총괄기구인 ‘청년정책네트워크’와 김 대표 1호 특별위원회인 ‘민생119’의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청년대변인은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현역 의원은 한 명도 나서지 않았다. 앞서 김석기·김정재·송언석·이만희·이용호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예상 외로 원내 관심은 저조했다. 총선이 10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고위원이 되면 지역구 선거운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부담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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